2006년7월2일(주일)
맥추감사절을 지킬 이유
신명기 16장9-12절
I. 들어가는 말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맥추감사절의 유래는 성경에 나타난 삼대절기로서 지켜야할 절기로서 말씀하신 것에 따라서 지키는 것입니다. 삼대절기는 신명기 16장에 말씀하신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입니다. 칠칠절이 오늘날 지키는 맥추감사절입니다. 칠칠절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을 통하여 깨닫고 하나님 앞에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알기를 원합니다.
II. 맥추감사절을 지킬 이유
1.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지켜야할 삼대 절기를 말씀합니다. 그 삼대절기는 신명기 16장1-17절에서 말씀하신대로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기 전에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를 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시어 이스라엘 백성은 집 식구대로 1년된 어린양을 잡고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어린양을 구워먹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이 믿음으로 어린양을 잡고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면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넘어간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유월절은 애굽 사람에게는 진노의 날이지만 이스라엘백성에게는 구원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이스라엘백성이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하며 드리는 날입니다. 이것을 오늘날 고난주일과 부활절로 드립니다.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기억하며 드립니다.
칠칠절은 이스라엘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수확을 얻고 나서 처음열매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수확을 얻은 것을 감사하며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늘날 맥추감사절로 드립니다.
초막절은 한 해 동안의 수확을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감사로 드립니다. 오늘날 추수감사절입니다.
2. 칠칠절을 지키라(9-10절)
(1)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9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칠칠절을 지키도록 명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후 첫 수확을 얻은 것을 감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 40년동안 맛나와 메추라기를 먹으며 지나왔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이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농사를 지어 첫 수확을 얻게 되었으니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언제든지 기억해야하기에 칠칠절을 지키도록 명하신 것입니다.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은 보리의 첫 이삭 한 단을 제단에 요제로 바치는 날인 초실절(初實節)을 가리킵니다(레23:10.11). 이 날은 유월절 후 첫 안식일(성회) 다음 날로서 곧 아빕 월 16일입니다.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칠주를 계수하여 그날을 칠칠절로 드립니다.
(2)칠칠절을 지키라(10절)
“칠칠절”은 초실절 이후 7번째 안식일을 계수하여 만 49일(7*7)이 지난 날, 즉 제 50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식일'이 십계명에 언급된 바(출20:8-11) 주 1 회의 '거룩한 안식일'을 의미하는지(사두개파, Schultz, Hitzig), 혹은 무교절 축제 때 '첫 성회로 모이는 안식의 날'을 의미하는지(유대 랍비, Clark, keil) 분명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의 안식일이 반드시 십계명에 기록된 바 그 안식일에만 적용되지 않고, 속죄일과 같은 대절기의 휴식의 날에도 적용되었다는 점(레16:31)과, 그리고 실제로 유대인들은 성회(聖會)로 모인 그 다음 날, 즉 아빕(abib)월 16일부터 계산하여 칠칠절을 거행하였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후자의 견해가 보다 타당한 듯합니다.
한편, 이때는 밀(wheat)을 거두는 때이므로 일명 '맥추절'이라고도 하며, 50일째 되는 날이므로 '오순절'이라고도 하는데, 추수를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밀 추수의 첫 소산을 바치는 절기입니다(레23:15-21). 그리고 이때는 유대종교력으로 3월, 유대 민간력으로는 9월, 오늘날 태양력으로는 5-6월에 해당한다<레 23:26-32 강해, 히브리인들의 월력>. 유대인들은 이를 일명 '시완 월'(에 8:9)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감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칠칠절’에 바치는 예물은 첫 수확한 밀로 만든 유교병 둘, 일 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젊은 수소 하나, 수양 둘이었습니다(레 23:17,18). 이것을 억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릴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무엇이 부족하신 분도 아니요 우리의 것을 빼앗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도록 요청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지 않도록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3. 칠칠절을 지키는 자세(11-12절)
(1)즐거워하라(11절)
칠칠절을 지켜야 할 자는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자들입니다.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객과 고아와 과부”는 그 당시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기반이 없는 이스라엘의 3대 약자들입니다. 따라서 백성들은 모든 축제 때 결코 이들을 잊지 말아야 했습니다. 칠칠절은 하나님 앞에서 감사의 축제임으로 ‘객과 고아와 과부’도 함께 나와서 감사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칠칠절을 지키되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은 하나님의 성막이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하나님의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로 드릴 것을 말씀합니다.
(2)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12)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칠칠절을 지킬 때 그들은 자신들의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칠칠절을 지켜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종되었던 시절을 기억해야만 했던 것은 그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축복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과거의 일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더욱이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은혜를 잊어버리기를 잘합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많은 우상숭배를 보면서 지내게 될 것인데 그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애굽의 종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 앞에 감사로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어떤 감사축제이든 반드시 불우한 이웃 형제들을 동참시켜(12:12,18; 14:27-29) 함께 즐거워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과거 애굽에서 비참한 노예 생활을 겪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풍성한 축복을 누리게 된 것에 대하여, 은혜를 입은 자답게 역시 같은 심정으로 불우한 처지에 있는 자들을 돌아보아야 마땅했기 때문입니다.
4. 칠칠절을 신약의 성도가 지키는 이유
(1) 칠칠절과 오순절의 관계
신약성경에는 ‘칠칠절’이라는 말 대신에 ‘오순절’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오순절'이란 말에는 원래 '제50'의 뜻이 있습니다. 이 날은 유월절 주간의 안식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지키는 유대인의 3대 절기(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 신 16 : 1, 10, 13)의 하나입니다(레 23 : 15, 16). 오순절은 유월절 기간 동안처음 익은 보리 곡식단을 제단에 드린 날로부터 시작하여 밀 추수로 끝나는 49일(7주)간 이후 추수 기간 다음 날이기 때문에 ‘칠칠절’이라고도 합니다(출 34 : 22 ; 신16:10). 또한 이 날은 처음 수확한 밀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 제사를 드리는 절기이므로 '맥추절'(출23 : 16) 혹은 '초실절'(출 34 : 22)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1세기경부터 오순절은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신 것을 기념하는 명절로 여겨지게 되었는데 출 19:1에 암시된 연대를 추론해 볼 때 율법을 받은 날이 오순절날임이 분명합니다. 이 절기는 대개유대력 시반(Sivan)월16일에 해당되는데 현재의 태양력으로는 5월말이나 6월 초순이 됩니다. 이 날에 흩어져 사는 모든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와서 처음 익은 모맥(牟麥)으로 떡을 만들어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유월절이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예표하는 것이라면 오순절은 신약 시대에 교회의 시작으로 영적 의미를 지닙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약속하신대로 오순절 날 성령께서 마가다락방에서 기도하고 있던 120명의 성도 위에 임하심으로 교회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전에 연약하던 제자들은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하여 강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확장된 것입니다.
(2)칠칠절을 맥추감사절로 지키는 이유
신약의 성도가 칠칠절을 맥추감사절로 지키는 이유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백성으로서 유월절 어린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만일 유월절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될 수가 없었을 것이고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칠칠절을 지킬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실이 없었다면 죄에서 해방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유월절을 통과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첫 수확을 감사하며 칠칠절을 드렸다면 신약의 성도는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아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새생명을 얻은 몸으로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려야할 것입니다.
또한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하여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 앞에서 감사함으로 드려야 할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와 내주하시고 우리를 하나님나라로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누구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해 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즉 영생을 주시고 우리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인도하심을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드리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후 첫 수확을 감사하여 칠칠절을 드렸다면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맥추감사절로 드리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늘 기억하면서 감사로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III. 적용: 감사함으로 맥추감사절을 지키자
우리는 맥추감사절의 유래와 맥추감사절을 지켜야할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맥추감사절을 지켜야할지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첫째 구원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지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맥추감사절을 지킬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구원받지 못한 자라면 우리는 어떻게 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면서 감사함으로 맥추감사절을 지킵니다.
둘째,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심을 감사하며 지킵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어도 성령이 우리 안에 오시지 않았다면 예수님을 배반한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부인하고 떠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성령께서 우리 심령안에 오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심으로 우리가 예수님의 새생명으로 살게 하심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허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함으로 맥추감사절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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