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 설교

[스크랩]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

kaporet 2009. 8. 7. 17:22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

로마서 1:1-17

2009.8.2(주일예배)


    어떤 시골의 농부가 진돗개 새끼를 한 마리 구해서 닭을 키우고 있는 마당에서 함께 키우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진돗개가 그집에 들어온 날 마당의 어미닭에게 부리로 심하게 쪼였습니다. 어미닭의 부리로 쪼임을 당한 강아지는 그 고통이 심해서 무서워 도망갔습니다. 그날 이후 강아지 진돗개는 어미닭이 부리로 쪼려고 하면 무서워하며 도망다니기 바빴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는 점점 커서 멋진 성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미닭이 자신에게 오면 도망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부리에게 쪼이면서 고통을 당한 것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진돗개는 자신이 다른 개와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는 줄 모르고 강아지 때부터 자신을 괴롭힌 어미닭이 여전히 무서워서 도망다니고 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사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시절을 생각하며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여전히 연약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으로 구원받았음을 말씀합니다.


1. 하나님의 복음

    

    하나님의 복음을 위한 그리스도의 종


    사도바울은 자신을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1절). 바울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바울자신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핍박을 하였는데, 다메섹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 그것이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는 것 인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함을 얻을 줄 알고 율법의 의를 위해서 힘쓰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서 깨달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이방인의 전도자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듣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인정받는 것은 율법을 행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로 깨달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로 여김을 받는 것을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깨닫고 자신은 그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받은 자임을 고백합니다. 사도바울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신의 구원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가 구원받은 것은 단지 하나님나라에 가기 위함만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기 위함입니다.

    종의 신분은 주인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자신은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의 삶 전체를 헌신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평생을 수고했고 자신이 복음을 전파해서 세운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가 성경말씀으로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전해져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유익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생애는 복음을 위한 고난의 연속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서신서 전체에 흐르는 내용은 자신의 수고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기만 한다면 자신은 만족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종은 주인의 기쁨만을 구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종은 언제나 주인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기를 힘쓰며 주인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라도 만족하며 삽니다. 사도바울은 주님이 기뻐하심을 위하여 복음을 증거 하였습니다. 또한 종은 주인을 위하여 목숨을 거는 자입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의 위태한 지경에서도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였고, 복음 때문에 옥에 갇히었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네로황제시대에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에 대하여 성경에 약속하신 것


    이제 하나님의 복음이 어떤 것인지 살펴봅시다. 하나님의 복음은 이미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파되고 성경에 기록된 약속의 말씀입니다(2절).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하여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들입니다. 창세기 3:15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범죄케 한 뱀을 저주하실 때 이미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자가 오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후에 이사야 선지자를 비롯하여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메시야(구원자)가 오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들이 성경에 예언한대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 의하여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후손으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복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과 같이 이제 모든 이방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어떤 분이신가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 살펴봅시다. 먼저 바울은 예수님을 육신으로 다윗의 혈통으로 오신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3절). 예수님은 여인의 후손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시되 특별히 다윗의 혈통으로 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사무엘하 7:1-16의 말씀과 연관된 것입니다. 다윗이 주변 나라를 평정하고 이스라엘에 평안(샬롬)이 찾아왔을 때 다윗은 자신의 거처는 백향목으로 지은 궁인데 하나님의 거처가 아직도 성막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위하여 전을 지을 것을 나단 선지자에게 고합니다. 나단도 이를 좋게 여겼으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허락하시지 않고 오히려 다윗을 위하여 그의 집을 견고히 세울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아들 중에 하나님의 전을 세우고 다윗의 위를 견고케 할 자가 나오리라고 약속하십니다. 그 약속과 같이 다윗의 나라, 즉 이스라엘을 견고케 할 자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나라의 백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심으로 이제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견고케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윗의 혈통으로 오심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축복이 다윗에게 이어지고 그 축복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어지며 성취되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오고 다윗의 때에 전성기를 구가하며 태평의 시대를 맞았던 것처럼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때에 하나님 나라로서 완성되어져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 질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나라의 확장이 위기를 맞이하나 하나님께서 긴급조치로 구속의 계획을 세우시고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하여 아브라함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 후손 중에 이스라엘을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다윗을 세우사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세웠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사도는 두 번째로 성결의 영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합니다(4절).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에 의하여 잉태되시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후에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사실은 그분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인은 죽은 자 가운데서 결코 살아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는 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신 것입니다(빌 2:11). 그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믿고 주라 인정하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까지는 단순히 성부 하나님만을 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보니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주가 되심을 바울은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


    그러므로 사도바울의 복음 전파를 통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순종케 되었습니다(5절). 바울이 사도의 직분을 받은 것은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된 것이며, 복음을 전파를 통하여 이방인 중에 믿어 순종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가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을 때 그 결과로 이방인들에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함으로 구원 얻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복음으로 인하여 로마의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습니다(6절). 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것이 되는 것입니까?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신의 죄의 용서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죄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대신 죄 값을 치루고 자신을 샀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사셨기 때문에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로마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이제는 자신들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야할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소유를 의미합니다. 성도가 그리스도가 되었다는 것은 그의 삶의 존재이유가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존재이유를 자신에게 둡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자기에게 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자신이 자기에게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왕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제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이미 왕되신 그리스도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왕으로 인정하고 자신이 그리스도의 소유임을 고백하는 자들에게는 은혜와 평강이 있을 것입니다(7절).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은 로마 성도에게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있습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거저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므로 일방적으로 베풀어 주십니다. 성도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베푸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주시는 것입니다. 그 은혜의 결과 평강이 옵니다. 평강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를 힘쓴 사도


    로마교회로 인하여 감사하며 기도하는 바울


    사도바울은 로마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믿음으로 세워져 감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8절). 로마교회가 성장되는 것을 들은 사도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그 복음을 믿음 로마교회가 이제는 그 믿음이 세상에 전파되어서 자신의 귀에까지 들려올 때 사도바울은 비록 로마교회에 직접 복음을 전하지는 않았으나, 그리스도를 믿는 동일한 믿음 때문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는 로마교회의 부흥소식을 들을 때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자신 안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이 로마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심을 듣고서 사도는 감격한 것입니다. 사도들이 가서 복음을 전한 것도 아닌데 오순절 예루살렘에서 베드로의 복음을 듣고 돌아간 성도들이 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 후 로마에 들어간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고, 안디옥교회에서 복음을 들은 성도들이 가서 복음을 전함으로 말미암아 로마교회는 자생적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교회의 믿음의 소식이 세상에 전파되어 옴을 듣고 사도바울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로마교회의 부흥의 소식을 들으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그의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자신의 증인되신다고 고백합니다(9절).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되 그의 심령으로 섬긴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무엇을 구하기 위하여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종교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여 자신의 신을 섬깁니다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그 은혜를 인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는 그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을 그 심령으로 섬긴다고 고백합니다. 적당히 겉으로만 섬기는 것이 아닌 심령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증인이 되신다고 고백합니다. 사도가 로마교회를 인하여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증인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의 진실함을 증명하는 최대의 표현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실 정도로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로마교회를 위하여 기도를 쉬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비록 자신이 전도해서 세워진 교회는 아닐지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는 사도가 세운 교회와 동일한 교회이기 때문에 로마교회를 위하여 기도한다고 사도바울은 고백합니다.


    복음의 유익 때문에


    사도바울은 로마교회에 나아가기를 원했습니다(10절).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좋은 길을 얻어서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어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로마교회에 하나님의 복음의 유익, 즉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주기를 소원했기 때문입니다(11절). 사도바울이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깨달은 진리들을 로마교회에도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물론 로마교회는 이미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용서함 받고 구원받아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들었고, 그 복음을 믿어 이미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것으로 만족하는 복음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로마교회에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주기를 원했습니다. 복음에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믿음까지는 잘 배우지만,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뒤 영적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도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이 영적으로 살기 위한 복음을 나누어주기를 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교회가 견고하게 서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전한 하나님의 복음을 로마교회가 듣고서 믿음이 견고하게 서는 때 그로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기 위함이라고 고백합니다. 사도는 로마교회가 자신의 전한 복음을 통하여 굳건히 세워질 때의 기쁨을 생각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려한 이유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로마교회에 복음을 전하고자 로마에 가기를 소원하고 애썼지만 지금까지 길이 막혀있었습니다(13절). 바울은 다른 이방인 지역에서와 같이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하여 로마교회에 가려고 여러 번 힘을 써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사도바울이 이처럼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로마에 가기를 힘썼던 것은 그가 복음에 빚진 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헬라인이나 유대인에게 빚진 자라고 합니다(14절). 빚진 자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갚아야할 채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채무라는 것은 누구에게 빌린 것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냥 받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채무는 반드시 갚아야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한 핍박자입니다. 비록 주님께서 자신을 용서해주셨지만, 항상 바울의 마음속에는 하나님께 빚진 자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을 때 자신에게 부탁하신을 생각하면 지금도 생생한 빛 가운데서 자신이 이방인 전도자로 일하게 될 것을 들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항상 헬라인에게나 유대인에게는 복음에 대해 빚진 자라고 생각합니다. 복음의 빚진 자로 여기는 바울은 할 수 있는 대로 로마교회에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습니다(15절). 이제라도 복음의 진수를 전해주어 그들이 복음을 다시 듣고 더욱 신령한 것들을 깨닫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원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능력


    사도바울은 자신이 복음에 빚진 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복음에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16절). 하나님의 복음을 믿는 모든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죄인으로 태어나서 사망에 이르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보내시어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게 하신 것과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3일 만에 부활하신 사실을 믿는 자는 자기의 죄에서 용서함을 받고 구원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믿는 자는 누구나 구원을 얻는 능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모두 구원을 얻습니다.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런데 구원은 단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구원은 예수님 안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안에도 나타남을 말씀합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능력


    하나님의 복음에 그처럼 능력이 나타난 것은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17절). 하나님의 율법을 지킴으로서 행위로서 의로워지려고 노력했던 이스라엘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율법을 지킴으로 생명을 얻을 자는 이 세상에 한사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에 부딪치면 그 사람은 자신의 죄를 깨달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음에는 의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인간이 무엇을 행하여 의를 얻고자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어 놓으신 의를 통하여 복음을 믿는 자에게 그 의가 적용되어서 믿는 자가 의로워지는 의입니다. 사람으로는 아무도 의에 이를 수 없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인하여 의에 이릅니다. 예수님이 이루신 하나님의 의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 안에도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복음에 나타난 의는 복음을 믿는 자에게 믿음으로 살게 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믿는 믿음은 그 사람을 하나님의 의로 인정받게 하고 의롭다 인정함을 받은 그 삶은 오직 믿음으로 살게 됩니다. 이제까지의 인간의 행위를 통하여 무엇인가 얻으려했던 것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는 믿음만으로 살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결코 환경에 의하여 흔들림이 없이 자신의 가치기준을 버리고 모든 판단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살게 될 때 그의 삶 전체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삶으로 바뀌어 갑니다. 단지 믿음으로 의롭게 된 성도가 이제는 실제의 삶도 의로운 자답게 살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을 살게 됩니다.

 

나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믿음으로 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 말대로 잘 되질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실과 자신의 믿음과의 괴리가 있는 부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실과 믿음과의 괴리가 있을 때일수록 오히려 믿음으로 살아야한다는 것을 지식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잘 안 되는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그러면 믿음으로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합니까? 먼저, 믿음으로 살려면 하나님을 절대 신뢰해야합니다.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확신할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보이신 사랑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삶속에 승리를 확신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이루어놓으신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으로 확신할 때 믿음으로 살게 됩니다. 우리는 연약해도 우리를 위해서 중보의 기도를 해주시는 주님이 계신 것과 그 주님께 우리의 연약함을 내려놓고 구하면 우리로 승리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신다는 승리의 확신으로 살게 됩니다. 셋째, 이러한 삶을 위해서는 주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더 긴밀히 갖아야합니다. 그것은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하여 가능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세밀한 음성을 듣기 위해서 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과 말씀을 통하여 들려주시는 음성을 깨달을 때 우리는 믿음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출처 : 센다바중앙교회
글쓴이 : kapore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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