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 설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kaporet 2005. 12. 3. 17:40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요한복음 3:16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I. 서론


    우리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누군가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이 세상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일 것입니다. 그래서 소설이나 드라마나 영화나 노래의 소재는 언제나 사랑이란 말이 항상 포함됩니다. 사랑과 이별, 사랑과 갈등 사랑과 순정 등등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말은 좋아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이라는 말은 사실 육체적관계의 사랑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 형제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의 사랑, 연인간의 사랑, 부부의 사랑 등 모두가 육체적 관계를 형성할 때에 한해서 사랑합니다. 자기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은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관심조차도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사랑과는 전혀 다른 사랑을 말씀합니다. 그곳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도 없던 우리를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와 관계가 있는 사람만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으로 있던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II.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1. 하나님이 세상의 나를 사랑하심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고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세상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말씀합니다. 이 ‘세상’이라는 것은 나의 존재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세상에 있는 나를 사랑하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나를 낳아준 부모도 나를 사랑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부모가 나이가 들고 세상을 떠나면 나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형제들도 친척도 나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사랑해서 결혼한 아내나 남편도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내가 관심을 가져본 일도 없었던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지나왔지만, 하나님은 나를 기억하시고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사랑’이라는 말은 먼저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관심을 가지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내게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가족도 친척도 내게 별로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다. 명절이나 되어야 한두 번 만나고 평소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 오늘날 세상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언제부터 하나님이 나 같은 존재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셨습니까? 에베소서1:4에 보면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를 창세전부터 택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택하셨다는 것은 관심을 가지신 것입니다. 우리는 잘 몰라도 하나님은 이미 창세전에 우리를 아시고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택하시었다는 사실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다윗은 그것을 자신의 시를 통하여 이처럼 말합니다.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바 되었으며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시 71:6)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의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과의 관계가 유지되는 때만 사랑하고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면 사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워하게 됩니다. 부부가 이혼하고나면 남남처럼 여깁니다. 아니 원수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2. 하나님이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심


    (1)하나님이 이처럼 사랑하사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은 이 세상들처럼 자기가 좋아서 사랑하다가마는 그런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 사랑은 우리를 “이처럼”사랑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하시었다는 말씀은 다른 어떤 사랑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최상의 사랑을 말씀합니다. 사랑은 희생이 따릅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기보다 자신의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닌 정욕입니다. 자기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뿐이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자신이 상대방에 원하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을 말하지 않고 상대방의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2)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사랑하신 것입니다. 그 희생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은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기까지 사랑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신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십자가에 죽게 하신 때의 우리는 죄인이었습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하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시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누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하여 자기의 아들을 죽음의 자리에 내어놓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도록 내어놓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최상의 사랑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


3. 하나님이 내게 영생을 주시려고 사랑하심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죄인의 신분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은 모두 다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죽음 이후에는 하나님의 심판과 영원한 형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의 죄 때문에 그대로 사망에 이르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아담이 하나님과 살던 곳 에덴에서 쫓겨난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처럼 되어보려고 하다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말미암아 죄를 범하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쫓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아담의 후손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수되었던 우리를 사랑하시어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예수님을 대신 죽게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시어 함께 사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요일 4:9)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다마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어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생을 얻는 것을 원하십니다. 내가 영생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따라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영생을 얻고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된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 6:40)

    영생은 영원이 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알고 그분과 함께 사는 것이 영생입니다. 영생이신 하나님과 함께 살 때 우리는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 때 영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는 것이란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께 살지 못하면 알 수 가 없습니다. 아침저녁 함께 살 때 상대방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이 영생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자신이 영생이시기 때문입니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요일 5:20)



III. 적용: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함께 사는 삶을 위하여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서 영생을 얻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함께 사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영생을 얻고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을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그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살지 않으려한다면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는 마음 아파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함께 사는 것을 몇 가지 생각해봅니다.

    첫째 하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장소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있으려면 한 집에 살아야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집에 사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집은 궁극적으로 천국을 의미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곳은 우리가 주일날 예배를 드리는 교회이기도 하며,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하여 구별하여 기도를 드리는 장소이기도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사는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인식 속에 사는 것입니다. 어느 곳에든지 하나님이 계시다고 인식하고 사는 것입니다. 친구와 만날 때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물건을 살 때도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느끼며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시간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이 자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책을 읽을 때도 텔레비전을 볼 때도 식사를 할 때도 가족과 함께 이야기할 때도 그곳에 주님이 계신 것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할려고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느 곳이든지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인식하며 살게 될 때 우리는 예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모와 늘 함께 사는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알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살려고 애쓸 때 우리는 자신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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