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상처입은 영혼의 눈물

kaporet 2005. 11. 27. 21:35

오늘 새로운 식구가 한사람 왔습니다. 그는 전에 사역하던 교회에서 나갔던 형제입니다. 노인복지시설에서 헬파로 근무하던중 자기가 담당하던 사람이 죽어서 괴로운 마음으로 잠시 무단 결근한 것이 화근이 되어 해고되고 교회를 안나오게 된 것입니다. 교회에 안 나와서 심방을 갔더니, 그때 자신의 괴로운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그때 주님만 의지하면 반드시 더 좋은 직장을 주실 것이라고 격려해주고 기도해주었는데, 나중에 길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전에보다 더좋은 조건으로 취직이 되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영혼이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모습때문에 한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는 그동안 다른 교회에 다녔는데 제가 교회를 개척하였다고 하니까 지난주 오기로 했다가 아파트의 방을 옮기는 문제 집주인과 이야기할게 있다면서 나오지 못했는데, 오늘 나온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요한복음 1장9-14절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의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는데, 그는말씀을 들으면서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면서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잊었는데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은혜를 받으며 눈물이 나왔다고 합니다. 한 영혼이 상처받고 고통을 하다가 오늘 말씀을 통해서 회복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다짐하면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목회자들의 책임이 얼마나 큰가하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주님 !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목회가 되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