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 설교

[스크랩]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

kaporet 2011. 5. 4. 18:08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

이사야서 43:1-7

(2011.5.1.뿌리깊은교회 주일예배)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 즉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아야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잘 알지 못할 때 잘못을 행하기 쉽습니다. 최근에 방송에 보도된 사건 중에 현직판사가 전철안에서 여성을 성추행하다가 붙잡혀서 결국 사표를 낸 사건이 있습니다. 판사는 다른 사람들이 법을 어겼을 때 그 과실을 따져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직분을 가진 사람이 보통사람도 잘하지 않는 행동을 함으로 자신은 물론 그와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수치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검사가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의 여학생의 스커트 밑에 휴대폰을 넣어 몰래 사진을 찍으려다가 붙잡혀서 사직한 예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부분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건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망각한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입니다. 정치인이 자신의 본분을 잊으면 정치가 타락하고 교사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면 교육현장이 부패하게 됩니다. 이것은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면 세상 사람처럼 잘못을 범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사는 축복을 받았지만,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망각했을 때 우상숭배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그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신세가 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부르시며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말씀하십니다. 만일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면 다시 그들은 축복의 자리로 들어갈 것입니다.

 

1. 나를 지으시고 부르신 하나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부르시며 말씀하십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신다.”(1절)

 

하나님은 당신을 ‘야곱의 창조자 여호와요 이스라엘의 조성자’라고 소개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하여 두가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창조하신 전능자’라는 것입니다.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구원자’라는 것입니다.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출애굽기 3:15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소개하신 것으로 하나님이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밝히십니다. 본문 3절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구원자라고 밝히십니다. 전능자요 구원자이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이제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백성을 말하며,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신 시내산 언약을 기억하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시는 도중 시내산에서 그들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때 주신 계명이 십계명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당신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출 6:7; 19:5-6; 20:2). 그런데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버리고 가나안 땅의 여러 우상들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결국 바벨론 포로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이스라엘백성을 다시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단지 구약의 이스라엘만을 부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약의 성도인 우리들도 부르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시내산에서 언약을 세우셨듯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하신 성만찬의 자리에서 잔을 드시며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20)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백성을 시내산 언약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듯이, 신약의 성도들도 예수님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즉 우리는 새로운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능하시고 구원자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 3:26-29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6-29)

 

여기서 사도바울은 누구든지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그리스도께 속한 자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는다고 증거합니다. 즉 이스라엘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음 같이 우리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말씀은 우리 성도들에게도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속하고 그들을 지명하여 부르셨다고 말씀하십니다(1절).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이미 구원하시기 위하여 지명하여 부르신 것입니다. 에베소서 1:4-7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엡 1:4-7)

 

하나님은 창세전에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창세전에 이미 이루어졌고 그때 이미 하나님은 우리를 아셨고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구속을 이루심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하나님의 아신바 되고 부르심을 받아 구원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부르시며 “너는 내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열방가운데서 구원하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셨기 때문에 그들을 하나님의 것으로 말씀하십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고린도전서 3:21-23에서 확실하게 고백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전 3:21-23)

 

2.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당신의 것으로 부르셨기 때문에 그들을 물과 불속에서도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2절). 하나님은 과거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실 때, 홍해바다를 동풍으로 가르셔서 이스라엘백성이 육지와 같이 지나게 하시고(출 14:29), 여호수아를 통하여 요단강을 가르시고 건너게 하셨습니다(수 3:15-17). 그리고 바벨론 포로 당시 다니엘의 세 친구는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다가 바벨론왕 느브갓네살이 만든 신상에 절을 하지 않은 이유로 풀무불속에 던져졌지만, 그들은 조금도 그슬리지 않고 살아나옵니다. 그때 신의 아들과 같은 형상이 그들과 함께 하셔 그들을 보호하신 것입니다(단 3:19-27). 신의 아들의 형상은 성육신하기전의 그리스도께서 신성으로 오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게 됩니다. 신약의 성도들에게도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 28:20). 그러므로 우리에게 두려워말라고 말씀하십니다(1절,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4절).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겉모습을 보고 업신여길지 몰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소중히 여기시고 항상 관심있게 보시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 우리의 생명을 대신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비록 그들을 책망하시기 위하여 주변국들을 통하여 괴롭게 하시지만 결국은 주변국들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잘못을 하면 세상 사람들을 통하여 괴롭게 함으로 깨닫게 하시지만 결국 하나님 백성이 깨닫고 돌아서면 괴롭게 하던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높여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사랑은 결국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기까지 하시며 그 사랑을 나타내십니다(롬 5:8).

 

3. 나를 지으신 목적

 

이처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속하여 지명하여 부르시고 “너는 내것이라”하시며 우리를 축복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신 것입니다(7절).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한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왔으나 구체적으로 잘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까?

 

첫째,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1)

우리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고백할 때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예배시마다 기도와 찬양을 통하여 예수님을 고백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생활속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고백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둘째, 믿음이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롬 4:20)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견고해지는 것을 가장 기뻐하시며 우리의 믿음이 견고해질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교회에 갓 들어온 신자라 할지라도 그 믿음이 견고해지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믿음이 없이 행하는 것은 모두 죄가 됩니다(롬 14:23). 우리의 예배도 봉사도 헌금도 믿음이 없이 드린다면 그것은 다 죄가 됩니다.

 

셋째, 한마음과 한입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롬 15:5-6)

우리의 예배와 봉사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입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한마음과 한입으로 신앙고백을 하며 봉사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만일 갈라진 마음과 서로 다른 입으로 한다면 우리의 예배는 물론 봉사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하고 오히려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자신들의 입과 마음이 달랐을 때 하나님은 그들의 예배를 거절하셨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 29:13)

 

넷째, 과실을 많이 맺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8)

우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예수님의 제자로 인정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예수님은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도들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다섯째,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님의 피값으로 사신 것을 믿고, 우리가 우리의 몸을 성령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으로 믿는다면 우리는 마땅히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31에서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몸을 성령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으로 믿을 때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됩니다. 즉 우리의 일상생활 전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온전히 하나님을 의뢰하며 살 때 밥을 먹는 것도 물을 마시는 것도 일을 하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나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것을 확신해야합니다. 또 하나님이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신 것은 우리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기 위함임을 믿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매일 기도와 말씀묵상을 통하여 주님안에 거하는 삶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출처 : 주님을 더 알기 원하는 사람들
글쓴이 : kapore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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