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14(수요예배)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
창세기 2:18-25
들어가는 말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신 후 에덴동산에 두시고 그가 하나님과 함께 살도록 계명을 주십니다. 그것은 사람이 동산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아야하는 것입니다. 그 나무의 실과는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순종하게 하기 위한 시금석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해 살기만 하나님과의 행복한 삶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므로 그에게 돕는 배필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돕는 배필은 사람이 하나님의 동산에서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만물을 다스리며 살도록 주신 것입니다.
1. 아담의 배필을 지으려고 하시는 하나님(18-20)
하나님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18절)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에덴동산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도록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면 하나님의 안식을 받아누리며 살게 된 것입니다. 즉 사람이 평안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은 오직하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순종하며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도록 배려하십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에덴동산을 다스리며 살도록 배필을 지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하신 것은 창세기 1:28의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과 연관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는 축복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생육하고 번성하려면 사람이 독처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에게 돕는 배필이 필요한 것입니다.
돕는 배필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돕는 역할입니다.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돕는 배필로서의 부부관계입니다. 오늘날 부부관계의 문제점은 돕는 배필의 역할이 아닌 상대방을 자신의 의도대로 소유하려는 욕망 때문에 일어납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돕는 배필로서 역할을 하기보다 자신만을 사랑해주기를 원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돕는 배필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보다는 자신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가정을 끌고 갈 때 아내는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의 배필을 흙으로 각종 짐승과 새를 지으시고 그 이름을 짓도록 아담에게 이끄시며 그중에서 아담의 배필을 찾으시나 구하지 못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가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19-20절)
하나님은 흙으로 각종 짐승과 새를 지으시고 그것들을 아담에게로 이끄셨습니다. 아담이 그것들에게 어떻게 이름을 짓는지 보려고 이끄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각종 짐승과 새들의 이름을 짓게 하신 것은 그것들을 아담의 소유로 주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름을 짓는 것은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이름을 짓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짐승과 새들 중에는 아담의 돕는 배필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아담의 존재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비록 각종 짐승과 새들도 하나님이 흙으로 지으셨으나 그것들에는 인간에게 주신 것과 같은 하나님의 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 짐승과 새는 결코 아담의 돕는 배필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담을 위해서 돕는 배필을 만드셔야만 했습니다.
2. 아담의 뼈를 취해 여자를 만드심(21-23)
하나님은 아담을 잠들게 하시어 갈비뼈 하나를 취해서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로 이끄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를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21-22절)
하나님께서 아담의 돕는 배필을 만드시기 위해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십니다.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취하고 대신 살로 채우십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서 취한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십니다. 왜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대로 여자를 만드셨을까요? 아담의 돕는 배필은 아담과 같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실 때처럼 흙으로 만드시는 것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류는 아담으로부터 나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담과 에덴동산에서의 생활원리로서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은 아담에 의해서 감독되어지고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아담을 돕는 배필은 아담의 몸에서 나와야하므로 하나님은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신 것입니다. 여자가 아담의 갈빗대로 만들어진 것은 여자가 아담의 돕는 배필로서 만들어졌지만 종속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 속에서 아담을 돕는 것을 말씀합니다. 결코 여자는 남자의 종으로서가 아니 파트너(동반자)로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관계는 동반자로서 서로를 돕는 관계가 되어야합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자신의 갈빗대로 만드신 여자를 보고 자신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합니다.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23절)
하나님께서 여자를 만들어서 아담에게로 이끄시자, 아담은 그 여자를 보고 감탄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갈빗대로 만드신 여자는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아담은 여자를 향하여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골육에 대하여 말하는 표현입니다. 즉 아담은 자신의 갈빗대로 하나님이 만드신 여자를 자신과 한 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담에게 있어서 여자는 자신의 분신입니다. 이것이 부부관계의 비밀입니다. 돕는 배필로서의 부부는 한 몸을 이루고 상대방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며 서로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돕는 자의 역할을 다해야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자는 남자의 갈빗대에서 나왔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며 복종해야하는 것입니다(엡5:33).
3. 한 몸을 이룬 부부의 연합(24-25)
아담은 하나님이 만드신 여자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되어 서로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 아담과 그 아내 두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24-25절)
아담의 갈빗대에서 여자를 만드신 하나님은 남자가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것을 말씀하십니다. 부부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은 단순한 육체적인 결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격적인 모든 것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속담에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부는 한 마음이요 한 몸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너무도 성경적인 말입니다. 부부는 단순히 한 몸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사실 한 마음이 안되었을 때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담과 그 아내는 두 사람 다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아담과 그 아내는 한 몸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알고 있었고 그 마음이 하나였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벌거벗은 것을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담부부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타락한 후에는 서로가 부끄러워서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한 것을 보게 됩니다(창 3:7). 우리가 벌거벗은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입니다. 자신에게는 벌거벗은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부부에게는 벌거벗은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부부 일심동체라는 말을 체험하는 부부에게는 서로의 벌거벗은 몸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부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지고 마음이 갈라져 있을 때 상대방앞에서 옷을 벗는 것이 부끄러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주시어, 부부가 한몸을 이루면서 서로 사랑하듯이 아담부부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갖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온전히 갖는 것이 부부간의 사랑을 온전히 갖게 되는 비결입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은 아담에게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에덴동산을 잘 다스리며 살 수 있게 하시기 위해서 돕는 배필을 주셨습니다. 아담은 자신의 돕는 배필을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고 부부는 한몸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가정을 이루게 하신 것은 단순히 잘 먹고 잘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담에게는 하나님의 축복과 함께 문화명령이 주어졌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여 땅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아담은 돕는 배필로 주신 아내와 함께 한 마음이 되어 협력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아담은 가정을 주신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살며 하나님의 통치가 에덴동산에서 이루어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위해서 수고해야만 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을 귀하게 여기고 서로 사랑하며 한몸을 이루고 가정 안에서 하나님 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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