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oret
2006. 8. 9. 13:13
CCM 이란? |
* 아래의 글은 '신앙세계' 2006년 3월호 양동복과 4월호
하덕규의 글입니다.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립니다.
CCM이란...
1980년대 말부터 우리나라에서 쓰이기 시작한
CCM(Comtemporary Christian Music)이라는 용어는 미국에서 들어왔다. 이 용어를 단순히 사전적 의미로 풀이하면
"동시대적인(혹은 대중적인, Contemporary) 크리스천(Christian)들의 음악(Music)'이다.
여기서
Contemporary는 시대성을 나타낸다. 그 시대의 유행, 생활양식을 포함한다. 즉, 우리가 호흡하며 살아가는 "지금"을 말하는 것이다.
컨템퍼러리 (Contemporary)는 CCM을 규정짓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은 요즘시대에 불려지고 들려지는 모든 종류의
음악을 하나의 단어로써 묶어 내는 역할을 한다. 컴템퍼러리(Contemporary)로 인해 많은 음악 장르들이 CCM속에 존재하게
된다.
두번째 Christian는 CCM을 정의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왜냐하면 동시대적인 것 (유행적인 것,
Contemporary)에 충실하지만 이것(Christian)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그 음악은 작곡가의 의도, 작사자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일반 대중음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동시대의 모든 것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 또는 기독교인이 포함된 것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인이 포함된"이라는 의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으로 인해 복음성가와 가스펠의 개념이 CCM에 포함되게
한다.
결국 CCM이란 대중음악 같은 연주에(Contemporary) 예수님 혹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가사(Christ,
Christian)를 붙여서 부르는 음악(Music)을 통칭하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19세기부터 "가스펠송(Gospel
Song)"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고 복음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들을 "가스펠음악 (Gospel Music)"으로 통칭해왔다. 그런데 흑인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 (흑인 연가)을 발전시켜가면서 보통 "가스펠"이라고 부르는 "블랙 가스펠(Black Gospel)"이 하나의 장르로
정착되었다. 흑인들의 가스펠은 그 창법이나 음악스타일이 다른 장르와 확연하게 구분이 되었다. 한편 백인들은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건츄리풍의 "서던 가스펠 (Southern Gospel)"을 오랫동안 발전시켜왔는데 이 음악도 다른 장르와 구분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다가 1950년대 흑인음악과 백인음악의 "블랙 가스펠"이나 "서던 가스펠"의 맥과는 다른 음악이 등장했다. 이 음악은 외양적으로는
일반 팝 음악과 구별되지 않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기독교적인 것을 다루고 있었다. 이 음악이 바로 CCM이었다. 처음엔 이 음악을 예수
음악(Jesus Music), 또는 지저스 록 (Jesus Rock)이라 불렀다. 일반 음악계에서는 이런 음악을 "가스펠" 또는
"인스피레이셔널(Inspirational)", "릴리져스(Religious)" 음악으로 분류했다. 그러다가 1970년대 말부터 "컨템퍼러리
크리스천(Comtemporary Christian)" 이라는 용어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전통적인 찬송가풍의 음악과는 뭔가 다른 음악을
하나의 흐름으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70년대부터 미국에서 "가스펠 송", "가스펠 뮤직"을 들어오면서
이들을 "복음성가"라는 말로 정착시켰다. 하지만 "복음적인 내용을 담은 음악"으로서의 "복음성가"라는 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전통적인
교회음악이나 성가와 대비되는 대중적인 기독교 음악"의 뜻으로 그 인식이 바뀌었다. 이렇게 개념 인식이 바뀌었다면 "복음성가"라는 말보다는
CCM이란 용어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에 따라 1980년대 말부터 복음성가라는 말 대신에 CCM이 쓰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CCM을
우리말로 적절히 번역할 수가 없어서 재즈,팝,록 등의 이름을 영어로 쓰듯이 CCM이 쓰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출처:
신앙 세계 3월호 양동복>
CCM 의 역사
"일반 팝 음악계에서의 복음사역 실현을
위해"
현대에 들어오면서 전자악기가 출현하고 그 악기를 사용한 음악이 전세계에 일반화 됨에 따라 이제는 음악과 사운드의 예술적,
기술적 차이와 한계가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그에 따라 교회 안에서 머물러왔던 크리스천 음악도 새로운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물론 새 옷을 입은 크리스천 음악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큰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인 벌전을 거듭해
왔다.
태동기
전통적인 교회음악이 오늘날의 컨템퍼러리 크리스천음악(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이하 CCM)으로 변화된 첫 번째 시도는 1964년 미국의 레이 렙(Ray Rapp)이라는 사람이 가톨릭 교회에 포크(Folk)미사 "미국의
젊은이를 위한 미사(Mass For Young Americans)"를 선보임으로써 시작되었다. 파이프 오르간의 정암하고 웅장한 미사곡만을
연상하던 사람들에게 포크음악 미사는 매우 혁신적인 것이었다. 이듬해인 1965년 랄프 카마이클은 빌리 그래함 목사의 선교영화 [The
Restless ones, 쉼이 없는 사람들]에 음악을 삽입하면서 싱코페이션(박자의 강약을 밖거나 전환하는 것)이 가미돈 음악을 사용했다.
전통적인 교회음악에서 사용치 않던 방법을 시도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1967년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운동이 정점에 달했다.
기성세대에 반발하는 젊은 세대들 간에 반항의 물결이 크게 일고 있었다. 그러나 교회내의 젊은이들은 그만큼 과격하진 않았다. 이때 랄프 카마이클과
커트 카이저는 가서 그대로 전하라 (Tell it Like it is, Natural High)같은 청소년 뮤지컬을 통해 크리스천 음악을
거칠게나마 현대화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1969년 래리 노먼 (Larry Norman)이라는 젊은 아티스트가 패키탈 레코오드에서
[Upon This Rock]이라는 앨범을 냈다. 이 앨범은 정통 록 음악에 신앙의 내용을 실은 혁명적인 것이었다. 래리 노먼의 이 앨범은
크리스천 록의 선구적인 신호탄과도 같았다. 이 해에 첫 CCM 앨범이라 할 수 있는 마일런 르페브르와 홀리 스모크의 [Mylon], 래리 노먼의
[Upon This Rock], 존 피셔의 [The Cold Cathedral]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에 새로이 세워진 갈보리교회는 크리스천
음악이란, 음악이 가지고 있는 소리나 외양보다는 그 마음의 조건과 더 관련이 있음을 일찍부터 깨달았다. 갈보리교회의 척 스미스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해 그 스타일이 어떻든지 주님을 위한 음악을 마들도록 했다. 이 음악들은 당시의 교회음악과는 판이했으나 젊은 크리스천들의
진정한 마음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이렇게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새로운 물결은 미국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 물결은 1960년대
후반부터 일어나게 된 예수운동 (Jesus Moverment) 과 중첩되어서 일반매체인 [타임]지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가 이 운동을 다루게 될
만큼 확산되었다.
78,78년의두 사건과 양적인 성장
1978년 CCM계에는 큰 영향을 준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하나는 CCM전문 잡지 [CCM]지가 창간 된것이었고, 또 하나는 초대형 가수 에미 그란트(Amy Grant)의 등장이었다.
[CCM]지는 처음에는 크리스천음악계의 종사자들을 위해 제작되었으나 점차 일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보급되었고, CCM의 차트도 집계하는 등
명실상부한 CCM전문 잡지로 발돋움했다. 1975년 15세 때 레코딩 게약을 한 에미 그란트는 1977년 데뷔앨범을 냈다. 에이미는
크리스천 뮤직계의 스타로 등장했다. 크리스천 뮤직계에서 슈퍼스타가 등장함으로써 크리스천 뮤직 산업의 성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에이미는 일반 팝계가 크리스천 뮤직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아티스트였다 1979년에는 포크의 대명사로
불리던 밥 딜런이 [Slow Train Coming]이라는 앨범을 내고 크리스천이 되어 공연 때마다 거듭난 내용을 주로 하는 노래만을 불러
세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1979년에는 크리스천 록을 비판해오던 밥 레이슨(Bob Lason)이 그 태도를 바꾸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는 세속 록 음악에서 보았던 위험성이 크리스천 록에서도 존재할 위험이 있다고 해서 크리스천 록을 반대해 왔으나 CCM을 자세히 접하고
CCM아티스트들의 확고한 믿음과 그들의 삶을 보면서부터 종전의 비방하던 관점을 오히려 바꾸어 오히려 옹호하는 입장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1981년 컨템퍼러리크리스천 뮤직은 양적으로도 성장해서 일반 레코드사에서도 크리스천 뮤직을 보급하려는 움직임이 시도되었다. 그래서
크리스천 음악이 일반 시장에도 배급됨에 따라 일반 시장에도 적합한 노래를 만드는 경향이 생겨나서 음악영역의 전환에 따르는 문제가 발행해 이른바
크로스 오버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1985년 워드 레코드는 일반 음악사인 A & M사와 계약, 에이미 그랜트의 앨범을
일반시장에 보급했다. 그녀의 앨범 (Unguarded)가 85년 5월에 나오고 그 앨범에 수록된 [Find a way]가 빌보드 40위권에
진입하고 크리스천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일반 팝 차트에 등장하게 되자 다시 크로스 오버 논쟁이 일기도 했다. 세상과 타협했다는 비찬 즉 세속적
성공을 위해 영적인 내용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비판이 가해지고, 한편 에이미 옹호자들은 그야말로 오랫동안 CCM 아티스트들이 꿈꾸어 왔던 일,
즉 일반 팝 음악계에 크리스천음악을 통해 진리를 전파함으로서 진정으로 복음이 필요한 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1986년 에이미 그랜트의 (Unguarded)는 백만장 이상이 팔려나가 플래티늄 앨범을 수상했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시기엔 에이미뿐만 아니라 80년대를 이끌어 가는 아티스트들이 성장해갔고 1979년 첫 앨범을 낸 이래 스탠다드한 노래로 사랑을 받게 된
샌디패티도 대형가수로 인정받았다.
다양한 장르의 CCM 등장
1980년대 중반부터 CCM은 일반 팝의 흐름과 거의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다. 80년대 중반 스티븐 태일러가 뉴웨이브 스타일의 크리스천 뮤직을 선보인 이래로 CCM은 갖가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스타일을 원용하기 시작했다.크리스천 록, 크리스천 랩, 포크, 재즈, 에어로빅음악, 묵상을 위한 연주음악 등등 이젠 그 종류가 다양해져 분류조차
어렵게 되었다. 한편 마라나타 뮤직(1971년 캘리포니아 갈보리 교회에서 시작)이 성장시켜온 컨템퍼러리한 찬양등은 호산나 인테그리티
뮤직(Hosanna Integrity Music)의 "경배와 찬양"시리즈로 더욱 그영역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으며 빈야드(Vineyard) 의
워십송도 "경배와 찬양"분야를 살찌웠다. 또 85년에는 CCM계에서도 CD를 제작하기 시작해 음질을 비롯한 제작기술면에서도 일반 음악과
대등한 입장에 서게 되었다. 또 일반 팝 음악에 뮤직비디오(MTV)가 크게 성장하면서 거기에 대한 대안으로 크리스천 뮤직비디오가
등장했다. 1986년에는 CCM이 대학에서 정식으로 가르쳐지게 되었다. 세인트 루이스 근처의 그린빌 칼리지는 CCM을 정규학과로 세워서 그
크리큘럼에 CCM의 여러분야(스튜디오 레코딩 테크닉, 팝이론과 작곡코스, 실기코스, 무대효과, 프로그래밍, 프로모션, 업계활동 등)를
포함시켰다.
성숙미가 가미된 CCM의 확장
CCM의 역사가 30년을 넘어 이제 장년기에 접어드는 1990년대는 CCM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대가 되었다.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크리스천 뮤직 비디오가 본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런 뮤직 비디오가 방송될 수 있는
CCM전문 TV가 생겨났다. CCM의 수준은 외적인 면에서 볼 때 이제 일반 팝 음악계의 수준에 완전히 도달했으며 그 내용면에 있어서는
악마주의, 쾌락주의로 얼룩져있는 이란 팝 음악의 대안으로 복잡한 현대 문화 속에서 효과적으로 진리를 전달할 수 있는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CCM은 유럽에도 들려지기 시작해 에이미 그랜트, 샌디 패티, 화이트 하트, 패트라 등은 유럽의 공연에서 성공적 결과를 낳기도 했고, 80년대
말부터 자유화의 물결이 일던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에도 CCM은 들어가게 되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건에서도 CCM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CCM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음악이, 아시아 각국의 찬양문화가 발전하면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개방화되는 세계의 추세에
따라 나라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CCM은 더욱 확산될 수 있었다. 1990년대는 CCM이 본격적으로 팝음악계로 뛰어드는 시기가 되었다.
내용이 와전히 선교적 입장이 아니라 할 수 있지만 CCM의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에이미 그랜트가 1991년 팝계의 정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가장 뛰어난 CCM사역자중의 한명인 마이클 W.스미스가 [Place in this world]라는 확실한 복음메세지가 담긴 노래로 빌보드 상위로
진입하게 되었다. [BeBe and CeCe Winans]는 리듬 앤 블루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Take 6"도 그래미상에서 여러부문을
수상하는 등 CCM은 일반 팝게에서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오랫동안 크리스천 음악인들이 품어왔던 "일반 팝 음악계에서의 복음사역을!"
이라는 슬로건이 실현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마지막 때에 CCM이 일반 문화 속에 파고 들어가 악보다 선이 더욱 많은 일반음악계를 바꾸고
순화시키고, 궁극적 목표인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해 수많은 영혼을 구하게 될지 아니면 CCM이 일반 팝 음악이 추구하는 인기와 상업주의에 물들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 것인지 CCM의 사역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출처 : 신앙 세계 4월호 하덕규
>
한국 CCM의 1세대 주자이자 음악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최인혁씨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88년 한국
최초의 CCM음반 기획사였던 예문에서 출반된 최인혁의 첫 앨범은 CCM이라는 단어조차도 생소했던 한국 가스펠 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당시
교회안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멜로디나 악기편성, 그리고 보컬은 젊은 층에게 커다란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