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3장 주님을 신뢰하라
제3장 주님을 신뢰하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빌 3:12)
우리들은 그리스도안에 거하는 일이 복된 특권이며 거룩한 의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주님과의 계속적인 교제의 생활이 가능할까 하는 질문 앞에서는 움츠리며 위축감을 느낍니다. 도 그것이 그러한 은혜를 받을 기회가 주어졌던 특별한 그리스도인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그들에게 이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들이 충만히 주어져 잇지만 감히 엄두를 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의 영광스러움과 축복을 알수록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그것을 얻으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슨 큰일을 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먼저 거룩하고 온전한 생활을 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연약한 자가 전능하신 이에게 신뢰함으로 자신을 지켜주시도록 맡기는 일이며, 불충성한 자가 전적으로 신실하고 진실한 분에게 스스로를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일은 그분이 주시는 구원을 누리기 위한 조건으로서 우리가 해야할 어떤 행위를 말함이 아니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우리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시도록 기꺼이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오히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시는 일이며 그분의 구속과 사랑의 능력이요 열매인 것입니다. 우리들 편에서는 그저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기다리고 신뢰하고 거기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리스도인들이 그 말씀에 의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실 때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면서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그 능력과 사랑으로 우리 심령이 거할 본향으로서 친히 그 자신을 내어주신 사실을 좀처럼 받아드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용서와 회개는 하나님의 일이며 그들은 그에 대한 감사함으로 이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며 예수를 따라가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처음 당신을 인도하실 때 “오라”고 하셨듯이 “거하라”고 하실 때 당신을 지키는 자도 예수님이십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 은혜와 거하는 은혜는 모두 다 오로지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거하라”는 말씀은 주님께서 당신을 그 자신에게 굳게 붙들어 매시는 줄입니다. 당신의 심령은 예수님의 음성을 주의깊게 들어야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분안에 즉 그분의 전능하신 품안에 당신이 거할 처소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 거하라”는 이 말씀은 행할 능력이 없는 죄인에게 요구하는 모세의 율법이 아닙니다. 주님의 명령은 율법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독특한 명령입니다. 예수님안에 거하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그것이 밝고 기쁜 소망이 되기까지 그것을 묵상해보십시오. 그것은 나를 위한 말씀이니 정녕 내가 그것을 누리라고 생각해야합니다. 당신은 냉혹하게 행하라고 명령하는 율법아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위하여 행하시는 것을 믿는 축복 아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함과 순종은 단지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그리스도의 역사하심의 열매이다”라고 대답해야합니다. 우리의 심령이 수동적이 되어서 그리스도가 행하신 일을 의지하고 바라볼 때 가장 큰 힘을 얻게 되고 효과적으로 행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역사와 우리의 행위 사이의 관계는 바울의 다음과 같은 말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빌 3:12). 다시 말하면 능력있고 신실하신 자가 그를 붙잡고 자신과 하나가 되도록 만드시려는 영광스러운 목표를 갖고 계시므로 바울은 그 영광스러운 상급을 붙잡기 위하여 달려간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를 붙잡으시고 지키심으로 위대한 목표에 이르게 하신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을 때마다 바울은 새로운 힘을 얻고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게와 같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붙드시는 것에 주의를 집중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주 안에 거하는 생활이며 주님께서 당신을 높이 들어올려서 계속적으로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이 보는 모든 것들 즉 앞으로 약속된 것들 - 거룩함, 풍성한 열매, 영원한 영광- 은 이러한 생활의 자연적인 결과입니다. 주님과의 연합, 그래서 결국 아버지와 연합하게 하는 것이 주님의 최고의 목표입니다. 나를 그리스도안에 거하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나서 두 번째의 단계 즉 내가 이것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붙들림을 받았음을 생각하십시오. 그의 전능하신 능력이 나를 붙잡으시고 그가 원하시는 곳으로 나를 들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