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따라간 아브라함(창 12:1-9)
2007.8.29(수요예배)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따라간 아브라함
창세기 12:1-9
들어가는 말
아브라함은 아버지 데라와 함께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땅으로 향하던 중에 하란 땅에 머물렀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래와 롯과 함께 하란 땅까지 왔으나 아버지 데라는 더 이상 가려고 하질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어 하란 땅까지 왔지만, 그곳은 종착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다시 그에게 말씀하실 때까지 아버지 데라의 머뭇거림 때문에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속이 답답했지만 하란에서 데라가 그곳에서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시 가나안 땅을 향해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1.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1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당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의뢰하기 보다는 사람들을 의지하는 것을 싫어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본토와 친척 아비 집은 그가 의뢰할만한 것입니다. 그 당시는 지역마다 신이 있고 같은 신을 섬기는 부족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신을 섬기고 같은 부족과 함께 살 때 그들은 안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신의 본토나 친척이나 아비 집을 의뢰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 당시 고대근동의 신들과는 다른 참 하나님이십니다. 다른 신들은 인간들이 만든 신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시고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하신 참 신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을 섬기는 자를 구별하여 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이 인간적으로 의지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 모든 것을 다 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시하실 땅은 가나안 땅을 말씀합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축복하시어 주실 땅입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갈 때입니다.
2.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2-3절)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리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시면서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축복 중 첫 번째의 것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 시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아직 아이가 없고 그 아내 사래는 아이를 잉태하지 못하는 불임의 여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축복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축복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조상인 아담에게 축복하실 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부자이고 권력이 있어도 자녀가 없으면 그의 모든 것은 당대로서 끝나야합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도 항상 자녀가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복을 주시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축복의 첫 번째가 아브라함이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 축복은 하나님께서 후에 이루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100세가 될 때 이삭을 낳고 이삭을 통하여 에서와 야곱을 낳았습니다. 에서도 민족을 이루었지만 야곱은 12아들을 낳아서 야곱의 아들들이 이스라엘민족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그들은 큰 민족이 되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하나님의 축복의 두 번째는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시어 그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심으로 그의 이름을 창대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름을 창대케 하다’라는 말은 ‘이름을 유명하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이름이 앞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에 의해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존경하는 의사를 보이면 좋아합니다. 그래서 서로 자신을 이름을 높이려고 여러 가지 일을 꾸밉니다. 사람들이 존경할만한 일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이름이 유명해지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만한 이름이 되는 것은 스스로 무엇인가 행해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높여주시고 알려주셔야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유명하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의 이름이 유명해집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의롭다하실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모든 삶을 보호하시고 그와 함께 하심으로 모든 일에 형통하게 하십니다. 이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은 점점 유명해져서 하나님의 방백처럼 불려지고 후에 이스라엘의 조상으로서 유명해지고 신약에서는 믿음의 조상으로서 불려지면서 유명해집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 중에 아브라함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축복하신 것은 세 번째의 복인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입니다.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복을 주실 때 아브라함을 통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즉 아브라함과 원만한 관계를 맺은 자에게 복을 주시고 아브라함과 적대적인 자에게는 복을 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업신여기고 멸시하는 자는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적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저주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을 통하여 복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후손중에 여인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야를 통하여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의 범죄 후에 뱀을 저주하실 때 여인의 후손이 와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대로 여인의 후손을 통하여 인류가 구원을 얻고 저주에서 축복의 자리로 옮겨질 것입니다. 그 약속이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 유다의 후손이요 다윗왕의 후손으로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 우리 인류는 모두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성도는 누구나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아서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을 받게 된 것입니다.
3. 순종하는 아브라함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 나이 칠십 오세였더라. 아브람이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아브람이 그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 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하였더라”(4-6절)
하나님 말씀을 좇아간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좇아갔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아내 사라와 조카 롯을 데리고 하란 땅에서 모은 재산과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란 땅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갈 때의 나이는 칠십오세입니다. 그 당시는 지금보다는 사람의 수명이 길었지만 그래도 칠십오세라면 이미 중년의 나이를 지난 때입니다. 지금은 칠십오세이면 은퇴할 때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그 말씀을 좇아 가나안 땅을 향해 나갔습니다. 아브라함과 일행은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들어와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렀습니다. 세겜땅에 상수리나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 이미 가나안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사람이 이미 그 땅에 살고 있는 그곳에서 아브라함이 산다는 것은 여간 눈치가 보이질 않았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실현될 것인지 의심될만한 처지였습니다. 만일 우리가 아브라함의 처지라면 “아니 이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땅에 와서 어떻게 이 땅을 차지하라는거야?”라고 불평을 할만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어떻게 하시던지 자신과 후손에게 가나안땅을 주신다고 하셨으니 반드시 이루어주시겠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4. 하나님께 예배하는 아브라함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점점 남방으로 옮겨 갔더라”(7-9절)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예배함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다시 가나안땅을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가나안 땅에 이미 사람이 살고 있으므로 아브라함의 마음이 약해지기 쉬울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시어 다시 한번 땅과 후손의 약속을 해주심으로 아브라함은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단을 쌓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번제단을 쌓은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다시 한번 약속을 확신시켜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을 약속하셨어도 그 축복이 성취될 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때로는 너무 시간이 걸려서 하나님이 약속을 잊어버리신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바라며 감사함으로 예배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대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신앙고백을 함
아브라함은 벧엘 동편 산으로 옮기며 장막을 치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예배만을 드리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을 찬송하며 자신의 신앙고백과 기도로서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해갑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것은 아브라함 혼자만이 믿음이 아닌 아브라함 공동체 전체가 신앙고백을 하도록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혼자만의 신앙이 아닌 가족공동체 전체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도록 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자신만의 믿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구원을 생각하고 가족이 함께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좇아간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