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 설교

[스크랩] 응답받는 기도

kaporet 2010. 3. 24. 15:27

응답받는 기도

요한복음 15:7-8

 

    우리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고 그 기도가 성취되기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합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우리의 사역이 부흥하고 우리의 환경이 변화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가 응답이 늦어지고 기도의 응답이 안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당황합니다. 그때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합니다. 혹시 우리의 믿음에 문제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시는가?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기도한 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바꾸어 우리의 환경이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기도는 “하나님을 좇아 하나님의 생각을 생각하는 것”입니다(“기도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레엄 골즈워디). 우리의 생각으로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무엇을 원하시는가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예로서 우리는 사무엘하 7장에서 다윗의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은 백향목 궁전에 사는데 하나님의 성막은 예전의 모습그대로인 것을 보고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것을 소원하며 선지자 나단에게 말합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의견에 대해서 왕의 좋은 소견대로 할 것을 충고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다릅니다. 하나님이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은, 오히려 하나님이 다윗의 집을 세우시겠다고 하시고 다윗의 아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세울 것을 약속하십니다(삼하 7:12-14). 이에 대해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18-29절). 다윗은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보다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약속하신 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신약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예를 볼 수 있습니다. 로마서를 통하여 바울은 로마에 가기를 소원한다고 말합니다. 로마에 가서 로마 성도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그들과 교제를 통하여 위로를 얻고 스페인 전도를 위해서 그들의 환송을 받을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을 통해서 보면 그는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로마에 가는 일은 성취되지만, 바울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로마에 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옥중에서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를 보면 자신은 이방인의 복음을 위하여 갇힌 자(엡 3:1)라고 말하며 복음을 위하여 죄수의 몸으로 옥중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빌 1:9). 또한 그는 골로새교회에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도록 기도하라고 부탁합니다(골 4:3). 바울은 자신이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봅니다. 즉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도의 모습일 것입니다.


1. 믿음으로 기도함


    우리는 복음서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응답받는 기도에 대하여 약속하신 말씀들을 듣습니다. 그중에 가장 우리에게 힘이 되는 것은 믿음으로 구하면 주님이 다 들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먼저 마태복음 21:22를 보면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마가복음 11:24에도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내용들은 무엇이든지 믿음으로 기도하기만 하면 구하는 것을 다 받을 것이고, 기도하고 구한 것을 받은 줄로 믿기만 하면 그대로 되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의 기도생활에서 믿음으로 기도하고 구해도 응답이 되질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의 우리의 기도는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니까? 우리의 믿음이 문제가 있는가요?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이 전부 믿음의 문제라도 생각하기에는 심각한 갈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우리의 신앙의 가장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믿고 신앙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기도의 응답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주신 것과 관련해서 또 다른 말씀을 보면 답이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마지막 성만찬 자리에서 그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요 14:1). 예수님이 머지않아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난다는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근심하기 시작합니다만, 예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늘로 돌아가는 것은 제자들을 위해서 처소를 예비하러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당신을 인격적으로 온전히 믿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3년반동안 그들과 함께 계시면서 보여주신 이적들을 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온전히 믿음으로 예수님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무엇이든지 믿고 구한 것은 다 받으리라”고 약속하신 예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약속을 믿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약속을 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이름으로 기도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4:13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시고, 다시 요한복음 14:14에서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반복하여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도할 때 “믿고 기도하는 것”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예수님의 인격을 신뢰하고 그분이 우리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신뢰한다면 우리는 마땅히 예수님을 사랑할 것이고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게 됩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킬 때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예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에게 예수님을 나타내리라고 약속하십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 예수님이 우리에게 나타내신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능력이, 예수님의 인격이 우리를 통하여 나타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고 능력있는 기도가 되려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요 하나님의 아들로 믿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실 분인 줄로 믿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면서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그 계명에 순종하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보다 구체적으로 그림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15:7에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는 비결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설명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를 통하여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열매를 맺는 것을 가르치시며,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것처럼 인격적으로 온전히 연합되어야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을 때 우리는 이미 영적으로 예수님과 연합되었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속에서도 예수님과 연합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고 그것은 예수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고 응답받는 삶에 대해서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3:22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다시 말하면 우리가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이 응답받는 기도의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여 응답받는 것보다 선행되어야할 것은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이요 그것은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의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의 응답을 통하여 열매를 맺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열매를 맺을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열매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때 비로소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8)


    그런데 우리가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때 우리에게는 더 풍성한 기도의 응답이 나타날 것을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16에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제자로 삼으신 것은 우리를 통하여 열매를 맺고 항상 열매가 있게 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마다 응답받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3. 성령으로 기도


    또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성령으로 구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6:23-24를 봅시다.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여기서 그날은 오순절 성령강림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이 이제까지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하지 못했으나,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을 보내실 것인데 그때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여 구한 것을 다 얻으리라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예수님의 인격을 믿고 신뢰하며 기도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한편 성령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오셔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십니다(롬 8:26).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다면 우리가 성령을 의지하여 기도할 때 분명히 응답해주실 것이고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의 사역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변하되는 역사와 기적의 체험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사 55:11)


출처 : 주님을 더 알기 원하는 사람들
글쓴이 : kaporet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