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 설교

[스크랩] 축복받은 성도의 가정

kaporet 2007. 5. 13. 13:40
 

2007.5.13(주일예배)

축복받은 성도의 가정

에베소서 6:1-4



들어가는 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인간에게 축복하신 것은 가정을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세상에 흘러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성도의 가정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하나님의 축복을 전달하는 기관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천지만물을 다스리라는 복을 주신 것은 아담의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나타내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이 나타나도록 성도의 가정은 축복을 받고 축복을 누리며 살아야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또한 성도의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 이룬 곳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서 이룬 가정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그 부모로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배우며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합니다. 성도의 가정의 아이들은 부모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갑니다. 그리고 부모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며 부모는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성경에서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1. 자녀들의 부모에 대한 순종


    자녀들아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1절)


    성경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되 주 안에서 순종할 것을 말씀합니다. ‘주 안에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할 때 주께 순종하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함을 말합니다. 본문에서의 부모는 이교도 부모가 아니라 그리스도인 부모를 전제로 합니다. 또한 ‘주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씀은 자녀가 믿음으로 순종해야할 것을 말씀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말하는 것이 믿음에 반대되는 경우에는 이것에 순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경우에는 오히려 부모에게 믿음으로 사는 법을 요청해야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에게 믿음대로 사는 것을 요청할 때 자녀는 이에 대해서 불평을 말하거나 불순종해서는 안되는 것을 말씀합니다.

    자녀들이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해야하는 것이 옳습니다. 여기서 옳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옳다는 것입니다. 부모에 대한 자녀의 순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륜(人倫)으로 받아들여지며, 더 나아가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 부모에 대한 순종은 그리스도인 자녀에게 있어서 마땅한 일입니다.


    자녀는 ‘부모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자신을 가르친다’고 인정하고 순종해야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기 때문에 부모를 대할 때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자신을 가르치고 있는 부모를 인정해야합니다. 부모를 무시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대화를 기피하거나 무슨 문제가 생겨도 자신혼자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부모는 좋은 스승이요 좋은 친구입니다. 친구에게는 무슨 고민이라도 이야기하면서 부모에게 상담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부모와 자녀간의 신뢰관계가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부모를 좋은 상담자로 알고 무슨 일이든지 상담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때 부모는 자녀를 대할 때 상담대상자로 알고 좋은 충고를 해야지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는다고 화를 내거나해서는 안됩니다. 자녀가 부모와의 인격적인 교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자녀들은 부모를 통하여 하나님을 배우고 점점 하나님의 지식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닮기를 원하고 순종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공경을 해야 할 이유는 약속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2-3절)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해야하는 것이 옳은 이유는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본절은 70인역(LXX)의 출애굽기20:12과 신명기 5:16에서 언급된 십계명의 제5계명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약속 있는 첫 계명’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십계명에서 인간 상호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여섯 가지 계명 중에 첫 계명을 의미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십계명 중 제2계명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 아니라 제5계명인 본절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이 더 타당합니다. 왜냐하면 십계명 중 제2계명에 나와 있는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신 5:9, 10)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설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부모 공경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출 20:12; 신 5:16)란 원래의 문구를 ‘땅에서’로 자유롭게 변형시켜 인용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변형을 통해서 유대인에게만 해당했던 약속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변형은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함으로써 땅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됨을 의미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자녀에게 축복입니다.


    왜 이처럼 부모를 공경해야할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그것은 부모가 우리에게 육신의 생명을 전해준 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적인 생명과 육신의 생명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육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전달해준 분은 부모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배워가는 것도 부모를 통해서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부모를 공경할 것을 가르칩니다. 자녀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든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본은 부모를 통하여 받은 재능에 있기 때문에 부모를 공경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우리에게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결국 자녀들이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비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순종을 잘하는 자녀를 축복하시어 그의 모든 일이 형통하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에게 장수의 복도 주신다는 것입니다.



2.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


    부모는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4절)


    바울은 부모들에게 ‘아비들아’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1, 2절에서는 ‘부모’라고 기술한 반면 본절에서는 ‘아버지’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버지가 가정의 대표이며 자녀 교육의 책임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남편을 아내의 머리로 세우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아무리 교육을 한다고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아이를 훈계하고 가르칠 책임은 아비에게 있는 것입니다.

    아비들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합니다. 이것은 부모가 자녀를 분노케 하는 태도나 말, 행동을 피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정도 이상의 엄격한 훈련, 비합리적 요구, 권위의 남용 등을 행하지 말아야 하며 자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여 자녀의 실제적인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단순히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는 것으로 책임이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교양’은 훈련이나 체벌을 동반한 책망을 의미하며, ‘훈계’는 말로 하는 교훈이나 교정(矯正)을 의미합니다. ‘아버지’는 이런 ‘교양과 훈계’를 통해 그리스도인다운 행동 양식을 가르쳐서 자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신앙의 본을 보이며 가르쳐야합니다.


    부모가 자신에게 맡겨진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하게 성숙하도록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가르쳐야합니다. 먼저 부모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히 사는 모습을 잘 보여주어야 합니다. 교육 중에서 제일 효과적인 것은 보여주는 실물교육입니다. 우리가 창세기를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족장들이 믿음이 좋을 때는 자녀들도 믿음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사는 가운데 얻은 이삭은 별다른 고통이 없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데 익숙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야곱의 12아들 중에서도, 밧단아람에서 야곱이 외삼촌밑에서 고통 중에 자신의 온갖 수단을 다할 때 태어난 아들들은 거칠지만,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한 뒤 하나님만 의지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난 요셉은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자라났습니다.  부모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순종을 보인다면 자녀들도 하나님과 부모에게 순종하는 모습으로 자랄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대리만족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는 자녀를 통하여 대리만족을 얻기 위하여 자신이 못이룬 꿈을 이루는데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됩니다. 자녀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 꿈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여 도와주어야합니다. 무엇보다도 자녀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데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잠시 동안 자신에게 양육을 맡겨놓은 것이지 자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히 성장할 때까지 잘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책임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강요해서도 그들을 노엽게 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닌 부모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부모는 항상 자녀를 대할 때 하나님께서 임시로 맡겨놓으신 하나님의 자녀로 생각해야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신의 마음대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과 방향을 찾으면서 자녀를 가르쳐야합니다. 오늘날 가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의 비전에 관심을 두지 않고 혹은 아이에게 올바른 비전을 심어주지도 않고 아이가 잘 되기만을 바랍니다. 어떤 부모는 자녀가 학교에만 다니면 저절로 성장하는 줄로 알고 있는 자도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단순한 인간적인 정욕에 의한 관심이나 사랑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모가 사랑할 때 자녀들은 그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장됩니다. 그리고 부모가 가르치는 훈계는 자신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아이를 때립니다. 이것은 아이의 인격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자신의 생각한 대로 행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거나 하지 말고 하나님말씀에 비추어서 잘 못되었을 때에만 말씀으로 가르치며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우리 또한 자녀들을 주님의 사랑하는 것뿐입니다. 그리할 때 성도의 가정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이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며 자녀들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고 축복받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나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가정을 축복하시기 위하여서, ‘자녀들은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하시고, ‘부모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어가는 가정이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녀들의 부모를 통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우면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를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잘 자라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며 하나님을 배우고, 부모는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가정’이 되어 축복받는 가정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동경센조쿠중앙교회
글쓴이 : kapore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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