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스크랩] 사랑은 빠지는 것

kaporet 2007. 4. 29. 14:16
 

“사랑은 빠지는 것”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막 14:6)


  만일 인간의 사랑이 자신을 빠지게 하지 않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 항상 신중하고 현명하며 사리를 따져 사람을 빠지지 않게 한다면, 아마 연정이나 따스한 느낌은 있을지언정 그 속에 사랑의 참된 속성이 들어있다고 볼 수 없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 무슨 일에 빠져본 적이 있는가? 의무감이나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일에 자신이 완전히 휩쓸려 본적이 있는가? 나는 하나님이 가치있게 생각하고 받으실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골몰해 본적이 있는가, 아니면 그냥 주저앉아서 원대하신 하나님의 구속에 대해서 부질없는 꿈만 꾸고 잇는가? 내가 하나님께 완전히 골몰해 있다는 증거는 신령하고 거룩한 일들을 통해서만 나타낼 수 있다고 여기지 말라. 오히려 단순하고 평상적인 날마다의 사건 속에서 내가 하나님께 쏠려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나는 베다니의 마리아처럼 주 예수님의 가슴속에 감동을 일으켜 드린 적이 있는가?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사랑을 달아보시기 위해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하나님께 몰입된다는 것은 개인의 성결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일이다. 개인의 성결은 우리 자신의 정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언행과 외모에 신경을 쓰면서 하나님을 거스리지 않게 하려고 애쓴다. 완전한 사랑은 우리가 하나님께 몰입될 때에 나를 중심으로 한 성격의 관심들을 모두 앗아가 버린다. 우리는 “내가 무슨 소용이 될까?”하는 질문은 하지 말아야 한다. 소용이 없다고 아예 결론을 내리는 편이 더 진리에 가깝지 않은가? 문제는 내가 소용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 가치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몰입되어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들 속에 서 언제나 가치있는 일을 하신다.

출처 : 동경센조쿠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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