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스크랩] 치매에 대한 이해

kaporet 2007. 3. 19. 16:18
△ 노령인구가 늘면서 치매는 이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기억감퇴 등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 일찍 진단을 받아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인구센서스에서 65살 이상 노인이 전 인구의 5.9%이던 것이 2000년에는 7.1%로 늘어나 유엔이 규정한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됐다.

오는 21일은 제7회 세계치매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치매인구가 급증해 치매 유병률은 65살 이상 노인 가운데 현재 약 8%에 머물고 있지만 2020년에는 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서 뇌의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등 지적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질병으로 옛날에는 나이가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노망' 또는 `망령' 정도로 여겨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치매가 단순히 정상노화 과정에서 오는 인지 기능의 감퇴와 구별되는 특별한 질병으로 분류돼 갖가지 연구와 치료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치매는 조기발견하면 치료가 가능  

현재 치매의 원인으로는 약 70여가지가 알려지고 있지만 노인성 치매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이거나 혈관성 치매(다발성 경색 치매)가 대부분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서서히 발병하므로 초기에 가족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뇌에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단백질이 누적되고 기억력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신경전달 물질 아세틸콜린이 감소돼 생기는 질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달리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흡연 그리고 고지혈증 등이 있는 사람에게서 반복적으로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치매 증상은 기억력 장애가 특징  

치매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억력 감퇴와 하고 싶은 언어표현이 즉각적으로 나오지 않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방향감각이 떨어지고 계산하는데 자꾸 실수하고 성격이 변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발병 초기단계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많다. 또한 언어의 반복, 실인증, 실어증이 나타나며 복잡한 일을 수행하거나 글쓰기를 할 능력이 상실된다. 이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망상, 환상, 자살 등의 소동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기억 감퇴 증상이 나타나면 치매 초기임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정확한 치매의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은 아직 없으나 미국 식품의약국이 공식인정한 태크린은 인지기능의 장애를 완화시키고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또 태크린을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정신병 약물 등과 함께 사용하면 치매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불안 초조, 우울증, 망상, 환각 등의 정신증상, 난폭한 행동, 그리고 수면장애 등을 치료하는데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혈관성 치매의 치료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요소를 모두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혈관 안쪽이 좁아져서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스피린이나 티크로피딘 같은 항혈소판제를 투여하고 경동맥이 좁아진 경우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한방에서 치매 치료는 사상체질 중 태음인은 조위승청탕가감방, 소양인은 형방지황탕가감방, 소음인은 십이미관중탕가감방과 사향소합원을 주로 활용한다. 또한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초기에는 침 치료를 하는데, 각 체질에 맞는 침 치료법을 선택한다. 이 가운데 태극침법이라는 특수한 치료법이 있는데 1~3개월 동안 손발에 침 1~3개 정도를 시술하기 때문에 매일 맞아도 기운이 빠지지 않아 50대 이상의 치매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한편 치매를 예방하려면 평소 당뇨병과 고혈압 등 성인병을 조심하고 꾸준한 운동과 함께 머리를 활용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노후계획을 세우고 은퇴 후에도 긴장을 풀지 않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며 유행 등에 민감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처 : 주영우 신학
글쓴이 : 주영우 원글보기
메모 :